시장규모 13배ㆍ고객은 500배 `껑충'
할인점ㆍ백화점 이은 3번째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1호 `인터파크' 1조원 거래하는 중견업체로 성장
다음달 1일로 국내 인터넷쇼핑 역사가 꼭 10년주년을 맞는다. 1996년 6월 1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가 문을 연 지 10년 만인 올해 인터넷쇼핑몰은 예상 시장규모가 13조원에 달해 할인점ㆍ백화점과 함께 3대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는 오는 2008년 시장규모는 18조에 달하고 할인점에 이은 2대 유통채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 10년, 고객은 500배 증가= 국내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90년대 1조원 미만에서 올해 13조원으로 10년만에 13배가 성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인터넷쇼핑몰이 문을 연 96년 731만명이던 인터넷이용인구는 지난해 3300만명으로 증가, 국내 4명 중 3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또 인터넷쇼핑몰 이용층도 인터넷이용자의 절반을 넘는 51.2%에 달하고 있다. 이는 한해 동안 170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는 셈.
실제 1호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 회원수도 설립 이듬해인 97년 1만8000명에서 올해 현재 910만명으로 506배나 증가했고, 올해 중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이 국민쇼핑 채널로 자리잡은 것은 회원분포에서도 확인된다. 인터파크 회원의 연령 분석을 보면 97년 30대가 전체의 63%에 달했지만, 올해의 경우 20대가 42%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30대(32%), 40대(15%), 10대(6%)로 보편적인 쇼핑 채널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넘버 3 유통채널로 성장한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은 또 할인점과 백화점에 이은 3번째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2000년 7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10조4000억원으로, 할인점(약 24조원)과 백화점(17조원)에 이어 유통채널 중 `넘버 3'에 올랐다.
2002년 TV홈쇼핑과 다단계를 앞질러 3위에 오른 후 할인점과 백화점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특히 유통형태별 시장규모를 분석할 때 인터넷쇼핑몰은 지난해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인터넷쇼핑몰 수도 97년 79개에서 2년만인 99년 1000개를 넘어섰고 올 3월 현재 4403개로 급증했다.
시장규모의 경우 99년 1200억원이던 것이 2001년 처음으로 조 단위에 진입해 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또 2003년 오픈마켓이 국내 등장한 이후 인터넷쇼핑몰은 다시 한번 전환기를 맞는다. 2004년 오픈마켓이 일반 B2C 시장규모를 앞지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10조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국내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오픈마켓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13조2000억원, 내년 15조8000억원, 2008년 18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1호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의 지금은=96년 데이콤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인터파크는 당시 `인터넷이 피자 배달한다'는 광고로 시장에 핫이슈로 부상했다. 99년 인터넷서점 북파크를 오픈해 오프라인 서점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
인터파크는 97년 매출 3억원의 조그만 벤처에서 지난해 매출 941억원, 판매총액 8947억원으로 1조원에 가까운 거래액을 자랑하는 건실한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10주년을 맞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과 판매총액 1조원을 돌파하는 각각 1284억원과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은 "인터파크를 앞으로 10년후 10조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며 "올 하반기 신규사업으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할인점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